세계적 소프라노 강혜명,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주역으로 무대
세계적 소프라노 강혜명,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주역으로 무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1.2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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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명 “두번째 인생작품” 비상한 관심…국내에선 첫 공연
22~24일 예술의전당…두 여왕의 숨 막히는 갈등 스토리

제주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명이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MARIA STUARDA)에서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독일을 대표하는 문호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von Schiller)의 소설을 각색해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로 평가받는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가 작곡, 오페라 여왕 3부작 중 두 번째다.

국내에선 처음 공연되는 작품이며 유럽에서도 보기드물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혜명이 ‘두 번째 인생작품’이라고 평가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는 이번 작품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타(엘리자베스 1세)와 그의 5촌이자 스코틀랜드 여왕인 마리아 스투아르다(메리 스튜어트)의 숨 막히는 갈등과 대결을 그렸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략결혼으로 약혼하며 프랑스로 건너간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남편의 죽음으로 왕위를 계승했지만 1년만에 폐위, 고향 스코틀랜드로 돌아온다. 그러나 종교적 갈등으로 위기를 맞고 엘레자베타의 도움으로 영국으로 망명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종교적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게 된 그녀와 사랑하는 남자를 사이에 두고 엘리자베스와의 질투와 갈등, 대결하게 되는 스토리다.

유럽역사상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첫 군주인 마리아 스투아르다역을 소프라노 강혜명이,  맞수인 엘리자베타역엔 소프라노 고현아가 각각 맡았다.
드라마틱한 극의 전개와 화려한 인물들도 주목받고 있다.

강혜명은 “한국에서 처음 공연되는 의미있는 무대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는 22~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사)라벨라오페라단 주최, ㈜쏘아베주관이다. 강혜명은 22~23일 출연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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