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특위 활동 계획서 채택…도민대토론회 등 의견 수렴 절차 추진
제주 제2공항 특위 활동 계획서 채택…도민대토론회 등 의견 수렴 절차 추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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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향후 활동에 대한 '활동계획서'를 채택하고 본격적인 특위 활동에 나섰다.

특위는 2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특위 활동계획서를 수정 가결했다.

이날 채택된 활동계획서에 따르면 특위는 이달 말까지 제2공항 관계부처를 방문해 제주 제2공항과 관련된 입장을 청취하고, 도민 의견 수렴 방법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특위는 다음 달 도민 의견 수렴 계획 확정을 위한 도민대토론회를 개최해 도민 의견 수렴 계획을 확정하고, 이 같은 계획 추진을 위한 추진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특위는 내년 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결정된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방법론에 따라 조사 및 용역을 실시해 내년 4월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위는 도출된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결의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이 같은 결의안 수용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은 "특위 구성과 관련해서 자꾸 의회 내에서, 외부에서 논란 있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것이 제 입장"이라며 "특위 시작부터 밖에서 편파성 얘기하는 것은 발목잡기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도 "결과적으로 위원회 구성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불편한 마음이 있지만 그것도 경청할 필요는 있다"며 "위원회가 제2공항 찬반 프레임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원철 위원장은 "위원회가 찬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자 노력함에도 논란 있다는 것은 앞으로 특위가 활동으로 도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위가 정말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합리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도민들께서도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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