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 2일차…추가 발견자 없어
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 2일차…추가 발견자 없어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1.20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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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내국인 선원 11명 실종 상태
해경 예측한 생존가능시간 지나가
지난 19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해상 76㎞ 부근에서 대성호에 화재가 발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대원 등이 대성호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19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해상 76㎞ 부근에서 대성호에 화재가 발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대원 등이 대성호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 화재로 인한 선원 수색 2일차를 맞았지만 선원 1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20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쯤부터 함선 18척, 항공기 18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20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대성호 선원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선체가 발견된 위치와 익수자 발견 위치 등을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 조명탄 161발을 투여하며 야간수색을 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베트남 출신 선원 6명, 내국인 선원 5명 등 11명이다.

화재사고가 지난 19일 오전 4시쯤을 전후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때 해경이 예상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24시간의 ‘골든타임’도 지난 상황이다.

수색 2일차를 맞은 20일에는 함선 27척, 항공기 9대, 구조 및 특공대원 등이 투입돼 선원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해상에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의 높이도 2~4m로 높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6㎞ 부근 해상에서 대성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에 접수됐다.

신고 당일 오전 10시21분쯤 내국인 선원 김모씨(60·경남 사천)가 해상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불에 탄 선체는 두 동강나 전복됐다. 선미 일부분이 표류 중이며, 선수 쪽은 침몰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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