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통영선적 대성호(29t·승선원 12명) 화재로 실종된 선원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일몰 시각인 19일 오후 5시11분쯤부터 오는 20일 오전 6시까지 조명탄 등을 이용해 야간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야간수색에 함선 18척, 항공기 6대, 조명탄 186발 등을 투입했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내국인 5명, 베트남 출신 6명 등 11명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오전 10시21분쯤 발견된 선원 김모씨(60·경남 사천) 외에는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5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에 탄 선체는 두 동강나 전복됐다. 선미는 표류 중이며, 선수 부분은 침몰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초속 14~16m의 바람이 불고 2~3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