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더니즘 대표 걸작들 한 자리에…
세계 모더니즘 대표 걸작들 한 자리에…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1.1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보민(아라중) 명예기자 - 도립미술관 동반 관람기

내년 2월 7일까지 해외미술특별전
뉴욕 브루클린미술관 소장품 선봬
디지털로 만나는 작품 전시도 눈길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달 1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해외미술특별전을 열고 있다. 도립미술관 입구에 걸린 전시 현수막들.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달 1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해외미술특별전을 열고 있다. 도립미술관 입구에 걸린 전시 현수막들.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달 18일부터 내년 27일까지 해외미술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제주도민과 관람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미술관과 협업해 해당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59점을 선보이고 있다.

프렌치 모더니즘 미술의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에드가 드가, 앙리 마티스, 장 프랑수아 밀레, 마르크 샤갈과 같은 모더니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작가들의 작품이다. 모더니즘은 근대적인 감각을 나타내는 예술의 경향이다.

예술분야에 관심이 없어 미술 작품을 봐도 감흥이 적었지만 이번 전시 작품들 중 눈길을 끄는 게 오귀스트 로댕의 발자크청동시대였다. 이들 작품은 정말 사람의 모습처럼 세세한 것까지 표현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이 이렇게 멋있는 작품을 탄생시킨 사실이 놀라웠다.

또 인상 깊은 작품 중 하나가 페르낭 레제의 잠수하는 사람들이다. 그림 속에 수많은 팔과 다리가 수영장에 있는 게 아니라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림을 그리는 것 때문에 말년에는 백내장이 많이 진행돼 시력을 거의 잃었다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도 정말 깜짝 놀랐다. ‘밀물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정말 너무 예뻤다. 2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 화가들전시관에서 본 모네의 다른 작품들도 정말 내 취향이었다.

현재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특별전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뿐만 아니라 ‘2019 YOUNG & EMERGING ARTIST-강태환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 화가들전시도 열고 있다. 예술에 별 관심이 없어도 눈을 끄는 작품들이 많이 있으니 주말에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본 전시가 열리는 1층 전시관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전시장 2층에서 열리고 있는 ‘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 화가들’ 중 작가 폴 고갱 작품들.
전시장 2층에서 열리고 있는 ‘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 화가들’ 중 작가 폴 고갱 작품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