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진 카본 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 달성 놓고 공방
제주도 추진 카본 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 달성 놓고 공방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1.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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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본회의 오대익 의원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본회의 오대익 의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없는 섬) 2030 프로젝트 달성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는 19일 계속된 제주도의회 제378회 제3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주도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33.9% 감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과연 가능한가”라며 “분야 별로 따져보면 이뤄질 수 없는 꿈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도내 전력 수요 100%에 대응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8년 동안의 보급률을 보면 실적이 너무 저조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풍력이 주저 앉았는데 과연 앞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분야 별 중간계획에서 달성시점 못 한 것이 있어서 수정계획을 세웠고 에너지 가격 등과 연계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필요는 없다”라고 답변했다.

원 지사는 이어 “풍력의 경우도 1년에 조금씩 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가 완공되면 비중이 5∼10%가 늘어나기 때문에 몇 년에 얼마라고 할 수 없지만 해상과 육상 풍력의 확대를 통해서 달성이 되도록 돼 있다”라면서도 “풍력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차질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한편 임상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ㆍ중문ㆍ예래동)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서귀포시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서귀포시 경제 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지만 정주여건 상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서귀포시 신시가지가 쇠락의 기미가 있는 서귀포지역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라며 “행정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뒷받침해야 하는데 선제적 대응을 못 한 부분이 있었으며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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