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분양시장 ‘한파’
제주지역 주택 분양시장 ‘한파’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1.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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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적 급락해 전국 최저…전망도 암울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택 분양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19년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HSSI 실적치는 42.8로, 전월(64.0) 대비 2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HSSI는 사업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달 제주지역 대형업체들의 분양 실적이 바닥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형업체들의 HSSI 실적치는 지난 9월 61.5에서 지난달 16.6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견업체들의 경우 66.6에서 62.5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도내 분양사업자들의 이번 달 HSSI 전망치도 50.0으로 전월(60.0)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제주지역의 이번 달 예상분양률은 68.1%로, 수개월째 60%대에 그치고 있다.

제주지역의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여건도 33.3으로, ‘위험’ 응답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분양시장 침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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