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주 소매판매 호조…생산·수출은 ‘부진’
3분기 제주 소매판매 호조…생산·수출은 ‘부진’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1.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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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등 판매·서비스업 활기
광공업 생산·수출은 ‘침체의 늪’

올 3분기 제주지역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광공업 생산과 수출은 극심한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19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지수는 144.9로 전년 동분기(132.0) 대비 9.8%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면세점 판매가 29.5% 급증한 가운데 전문소매점(4.8%), 슈퍼마켓 잡화점 및 편의점(1.5%),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2%) 등 실적도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7.4%)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부진을 지속했다.

올 3분기 도내 서비스업생산지수도 118.5로 전년 동분기(116.2) 대비 2.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5.1%), 부동산(5.0%), 보건·사회복지(4.9%), 도소매(4.0%)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도내 광공업 생산은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 하고 있다.

올 3분기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110.5로 전년 동분기(118.8) 대비 7.0%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광업과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14.0% 급감한 반면 전기·가스업 생산은 1.0% 늘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고무·플라스틱(-28.2%), 식료품(-20.3%), 화학제품(-17.2%), 음료(-17.0%), 비금속광물(-11.9%) 등 생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

도내 수출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올 3분기 제주지역 수출액은 3530만달러로, 전년 동분기(4250만달러) 대비 16.9% 감소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 관련 수출액이 31.1% 급감했으며, 기타 음식료 소비재 수출도 23.0% 줄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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