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택가서 ‘멸종위기’ 붉은박쥐 구조
제주시 주택가서 ‘멸종위기’ 붉은박쥐 구조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1.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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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주시 용담동 주택가 2층 건물에서 발견된 붉은박쥐.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18일 제주시 용담동 주택가 2층 건물에 침입한 붉은박쥐 1마리를 구조해 구조센터로 이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붉은박쥐는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건물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정밀진단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붉은박쥐를 서식지로 확인된 만장굴 안에 19일 방사했다.

붉은박쥐는 천연기념물 45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종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 종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체수는 극소수이다.

제주에서는 2008년과 2016년 만장굴에서 각각 1마리가 조사된 후 이후 관찰되지 않았다. 

센터 관계자는 “개체수가 현저히 낮은 붉은박쥐 서식지 보호를 위해서는 제주 전역에 대한 생태환경 조사와 함께 보호안내판을 설치하고 이에 대한 소음예방 인위적 구조물 적치 등 동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들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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