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계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요람'
산학연계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요람'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11.1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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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9) 중문고등학교

나는 보건의료인·의료관광인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

제주 최초 보건·의료계열 기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문고등학교(교장 김선희)에서는 최근‘2019학년도 제9회 히기에이아(Hugieia) 선서식이 개최됐다.

히기에이아 선서식은 보건의료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보건의료 전문직의 발전과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하는 의식행위로써 보건·의료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자신의 비전을 확고히 하는 의식이다. 중문고는 올해로 9회 째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예진 학생(보건위생과 1)이번 선서식을 통해 앞으로 보건인으로써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건강과 위생을 중요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한 달 간 모든 1학년 학생들이 병원으로 실습교육이 시작된다. 막상 현장을 가려니 긴장되지만 모두 함께 이 자리를 통해 각오를 다진 만큼 앞으로 어려운 일이 닥쳐도 선서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완준 학생(관광의료과 1)앞으로도 보건인으로써 봉사와 희생정신을 배우게 될텐데 제가 가진 꿈을 위해서 앞으로도 오늘 다짐한 마음을 되새길 것이라며 학교 재학 기간인 3년 동안 꾸준히 실습과 교육을 통해 의료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을 채워 나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후배들의 선서식에 함께한 김민지 학생(보건위생과 3)앞으로 1학년 후배들이 실습과정에서 배울 것도 많고 많은 고난과 역경이 다가올 테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굳은 의지로 포기하지 않으면 잘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는올해 3학년 모든 학생들이 처음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100% 취득했다. 전원합격은 우리 동기들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서로 도움을 주는 1:1멘토링 교육을 진행한 결과여서 더욱 뿌듯하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졸업한 뒤에도 학교에서 취득한 자격증을 토대로 더 많은 실무 경력을 쌓은 뒤 전문 의료인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학부모들도 선서식에 참석했다. 홍명수 학생(보건위생과 1) 학부모는중문고 학생들이 앞으로 의료 전문가의 길을 가는 첫 걸음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씨과 곧은 마음, 굳은 용기를 갖고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탰다.

꿈과 품성이 조화로운 전문직업인 육성=중문고는 졸업 후 취업과 대학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와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 동일계 대학 진학, 장학금 혜택(전교생 100% 특성화고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전문분야에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한 현장실무능력 강화, 병원실습을 연계한 병원실무능력 배양, 의료관광 산업체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 도내 의료기관과 관광사업체와의 산학 협약 체결, 영어·중국어 원어민과 함께하는 수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중문고는 제주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병원과 같은 장비와 실습실을 구축함에 따라 학교 내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올해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지정을 계기로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숙 특성화 부장은 제주형 도제학교 실습실 구축과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지정을 통해 내년부터 학교에서 의료기관 현장실습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앞으로도 학교·의료기관 내 실습지도자와 협력수업(팀티칭)으로 현장실습의 체계를 확립해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미래 의료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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