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리계획 민원 "도로-용도지역.지구 변경" 93%
도시관리계획 민원 "도로-용도지역.지구 변경" 93%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11.18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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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7월 499건 접수 분석 결과...인구 유입 많은 오라.아라동, 조천.애월읍 많아
최근 200여건 추가 접수...도의회 의견 청취-도시계획위 심의 거쳐 내년 상반기 고시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도시계획도로 폐지신설변경과 용도지역용도지구 변경에 대한 요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동 중에 인구 유입이 많은 오라동과 아라동, 애월읍, 조천읍에서 의견이 많았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5년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대한 주민토지주의 의견 수렴 결과 지금까지 총 700건 가량이 접수됐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초안에 대한 읍면동 주민설명회와 열람 등을 통해 499건 의견이 수렴됐다.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대한 열람기간에 200여 건이 접수됐다.

2~7월에 접수된 의견 499건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도로 분야가 289(57.9%)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 폐지와 신설, 선형 변경에 대한 요구가 섞여 있다.

그 다음은 용도지역 115(23.0%)과 용도지구 61(12.2%), 지구단위계획 9, 공원 8건 등의 순이다. 도시계획 상 용도지역용도지구를 개발에 용이한 방향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다. 예컨대 보전지역을 계획지역으로, 자연녹지를 취락지구로 바꿔달라는 식이다.

이들 도로와 용도지역, 용도지구에 대한 의견이 전체 93.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읍면동별 의견 수는 동지역 중에선 오라123동이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라12동은 4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구가 빠르게 늘어난 결과 도시계획도로 확충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노형동은 30, 화북12동은 24, 용담123동은 21, 연동은 12건이다.

특히 읍면 중 조천읍과 애월읍의 의견이 각각 55건과 50건으로 읍면동을 통틀어 1위와 2위였다. 두 곳 모두 인구 유입이 많은 곳으로 용도지역과 도로에 대한 의견이 주류였다.

조천읍은 용도지역 변경 요구가 도로보다 많은 반면 애월읍은 도로에 대한 의견이 용도지역보다 많아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구좌읍은 37, 한림읍은 26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최근 접수된 의견은 읍면동에서 수합 중으로 유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제주시는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의견 반영 여부를 검토결정한 후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와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 7월 시작되는 일몰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불합리한 도시관리계획을 정비하고 성장관리방안을 통해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며 과감한 도시계획시설 폐지와 시설 관리 방안을 담되 격자형 도시를 지양하고 시가화 확장은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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