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사, 제주 제2공항 공론화 불가 입장 재확인
원지사, 제주 제2공항 공론화 불가 입장 재확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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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정질문서 제2공항 갈등 해소 특위 관련 입장 묻는 질문에 "공론조사 청원에 이미 입장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관련해 “기존 공론조사 청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들어서 답변했다”고 기존 공론화 불가 입장을 되풀이했다.

원 지사는 18일 속개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특위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의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원 지사는 이어 “갈등 해소를 위해 의회가 역할을 해 준다면 고마운 일이고, 특위가 찬·반 단체 모두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중립적인 활동을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도가 도의회의 특위 활동에 협조할 생각이 없느냐는 문 의원의 질문에는 “저희들이 협조하고 말고가 없다”며 “저희들이 공론조사 청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들어서 답변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도울 것이야 당연히 돕겠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은 이날 준비한 도정질문을 정책질문으로 대신하며 “특위 구성 결의안에 찬·반 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의원을 의장이 추천해 특위 위원을 구성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과연 그렇게 됐는지는 의문”이라며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원철 위원장이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연기토록 요청하거나 국회에 제2공항 예산 삭감 혹은 강력한 부대조건 달도록 요구한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현행 조례와 시행규칙으로는 국책 사업에 대한 공론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결의안에서 공론화를 뺀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며 “향후 특위 활동에서도 공론조사가 추진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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