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령화 가속...노인 여가 시설 수는 감소세
제주지역 고령화 가속...노인 여가 시설 수는 감소세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1.18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0년 이내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노인 여가 시설 수는 이런 흐름을 따라 가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제주 고령자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제주는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9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66만명)의 14.5%를 차지하며 2017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4%로 고령사회 진입한 이후 그 비율이 확대됐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2027년 65세 인구 비율이 20.1%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2039년에 30.7%로 30%대에 들어서고, 2045년엔 34.9%로 도민 3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본다. 

이처럼 제주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수 년 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에 따른 노인여가복지시설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은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노인 교실 등 여가활동과 학습프로그램 등 노인 복지 증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일컫는다.

지난해 기준 도내 노인여가복지시설 수는 60세 이상 노인 1000명 당 3.3개소로 10년 전보다 1.1개소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전국평균 감소율 3.2%와 비교해도 제주지역 감소율은 5.7%로 다소 높다.

다만 요양기관 수는 1천200개소로 2017년 대비 3.5% 증가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