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제주비엔날레 주제는 제주 여신 '할망'
두 번째 제주비엔날레 주제는 제주 여신 '할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1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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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제2회 제주비엔날레 사전행사 개최
21, 22일 미술관 대강당 및 로비에서 제주 여성과 신화, 공동체, 지역성 등 축제 윤곽 드러내
본 행사는 내년 5~8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 제주 일원서 개최

내년 5월에 개최될 두 번째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제주 여신 ‘할망’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내년 5∼8월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등 도 일원에서 대형미술제인 제2회 제주비엔날레를 선뵈는 가운데 오는 21, 22일 사전 행사로 그 윤곽을 드러낸다.

‘할망은 너무 크고 너무 많고 너무 세다’를 가주제로 준비 중인 제2회 제주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작가 50여 명(팀)이 참여해 할망을 파생시킨 다양한 소재를 활용‧연계한 작품으로 제주 중심 할망 콘텐츠의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축제의 주요 특징으로 ▲국내 참여 작가 확대 ▲제주 여신 콘텐츠의 세계적 확장 시도 ▲작가별 신작 제작과정 교육‧영상화로 공유 ▲제주다움 살린 전시공간 활용 등이 있다.

이에 앞서 사전행사로 오는 21일 오후 1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지역성과 동시대 미술현장’을 주제로 콜로키움(전문가 회담)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서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제주 신화와 구전 이야기, 지역성, 동시대 예술 등에 대해 토의한다.

또 다음 날 오후 1시 미술관에서 제2회 제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구민자 퍼포먼스 작가가 제주 식물과 다양한 식재료로 우려낸 차‧다과를 도민과 즐기는 티 퍼포먼스 ‘토킹 티(Talking Tea)’를 선보인다.

김인선 제2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가 제주 문화 자산을 예술과 결합해 도내 문화예술 생태를 논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주 관장은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많은 우려와 염려를 걷어내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의지를 표방한만큼 예술감독과 힘을 합해 2020제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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