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IB DP (국제 바칼로레아 고교 과정) 후보 학교 1곳으로 표선고등학교가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국어 IB DP 첫 도입 학교로 ‘표선고등학교’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표선고는 이 같은 지정에 따라 향후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거쳐 2022년 인증학교(IB World School)가 되는 절차를 준비하게 된다.
본격적인 IB DP(고등학교 프로그램)는 2021년 신입생(현 중2)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 2년 간의 IB DP 운영을 시작한다.
도교육청이 지난달 4일부터 1일까지 도내 읍·면지역 고등학교 9곳을 대상으로 IB 학교 공모를 진행한 결과 표선고가 신청·접수됐다.
이어 지난 13일 제주도교육청 자율학교심위위원회는 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제주형 자율학교(IB 학교)심의 과정 등 공모 심사에 따른 회의를 열고 IB 후보 학교로 표선고를 신규 지정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모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회의록 결과 등을 담은 보고서를 도교육감에게 제출, 최종 승인절차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먼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IB 학교 신청 결정을 해준 학교 관계자와 지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인재 교육을 구현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구축 할 것”이라며 “IB 학교를 기반으로‘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을 충실히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표선고의 IB 학교 선정으로 지역 격차 해소 및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고교체제 개편의 중요한 매듭을 풀게 됐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면서 읍·면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가능성을 깨우고, 존중과 희망의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