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사고 사망자 증가
지난해 제주 사고 사망자 증가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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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지난해 사고로 숨진 도민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의 ‘2018 제주 사고손상 사망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로 사망한 도민은 422명으로, 전년 411명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특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도민 중 절반 가까이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사망자 422명 중 201명(47.6%)이 자해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만명당 30.6명의 제주도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이는 전국 평균(26.6명)과 비교했을 때 15%(4명) 높은 수치다.

이어 교통사고 22.2%(94명), 낙상 8.5%(36명), 익사 4.2%(18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도 제주가 14.3명으로 전국 평균(9.1명)보다 57.1%(5.2명)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사고로 사망한 비율은 남성이 73.7%(311명)를 차지해 여성(26.3%·111명)보다 2.8배나 높았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사고 사망자 중 극단적 선택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며 “안전문화 확산과 수준 높은 안전의식 정착에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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