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 속 장면 그대로 옮겨낸 '이색 소설'
화폭 속 장면 그대로 옮겨낸 '이색 소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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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준 미술가, 소설 ‘라포르 서커스’ 발간

서양 고전 회화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필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민준 미술가가 최근 제주 출판사 켈파트 프레스(대표 이나연)를 통해 소설 ‘라포르 서커스’를 펴냈다.

이번 소설은 맹인의 줄타기, 사람과 대화하는 원숭이,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는 동물조련사 등 마치 박 미술가의 화면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가 드러난다.

줄거리는 쌍둥이 형제로 언제나 주목 받는 광대 형 ‘라포’와 그림자 같은 동생 ‘라푸’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화려한 축제 분위기 속 광대가 겪는 슬픔과 좌절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작가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서커스단과 단원, 동물 등 인물 구성부터 배경이 그의 동명 미술 작품 ‘라포르 서커스’와 소설 내용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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