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실 시인, 산문집 ‘내일 쓰는 일기’ 발간
“우리는, 아름다움 앞에서 울 수밖에 없습니다.”
허은실 시인이 최근 어린 딸과 제주에서 보낸 1년의 기록을 담아낸 산문집 ‘내일 쓰는 일기’(출판 미디어창비)를 발간했다.
이번 산문집은 허 시인이 제주에서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상처까지도 온전히 느끼기 위한 노력을 담아냈다.
그는 제주출신 작가와 4‧3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고 비자림로 확장 소식엔 숲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또 영등굿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해원왕생을 기원하고 4‧3 희생자의 이름을 가슴 깊이 새겨 애달픈 넋을 기린다.
허 시인은 이와 더불어 도내 계절별 밥상과 풍경, 제주 여신과 해녀 항쟁 등을 통해 느낀 강인한 제주 여성상을 담기도 했다.
한편 허 시인은 2010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당선, 다수 라디오 프로그램과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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