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생활 만족도 전국 최저
제주지역 소비생활 만족도 전국 최저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1.1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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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문제 경험률은 77% 달해 전국서 가장 높아

제주지역의 소비생활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가 하면 소비자피해 경험률은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도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13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종합 소비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2.8점으로, 2017년(67.8점)보다 5.0점 하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부터 2년마다 전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비생활 중요도 및 만족도와 소비자피해 경험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제주지역의 소비생활 만족도는 전국 평균(69.9점)을 밑돌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역별 소비생활 만족도를 보면 대구(76.8점)·부산(73.4점)·울산(72.2점)·전남(72.0점) 순으로 높았고, 제주(62.8점)·경남(65.1점)·강원(65.5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대로 제주지역에서 최근 2년간 소비자피해 등을 겪어본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77.2%에 달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경험률(52.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제주지역에서 소비자피해 등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소비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식품·외식(71.0점)이었으며 이어 의류(70.9점), 병원·의료(70.8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보험(67.9점), 경조사서비스(68.2점) 등은 만족도가 낮았다.

소비자 문제 경험률은 전화권유판매(67.1%), 해외직구(50.4%), SNS 플랫폼 쇼핑(49.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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