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민 "원희룡 지사, 선거 공약 이행 개선 필요"
제주 도민 "원희룡 지사, 선거 공약 이행 개선 필요"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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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들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걸었던 민선 7기 도민화합공약 가운데 ‘제주4ㆍ3’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명 창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제주도가 지난 9월부터 운영한 ‘도민배심원단’ 회의 결과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원 지사가 공약으로 제시했던 ‘4ㆍ3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나아가는 한 걸음’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4ㆍ3트라우마 센터가 아닌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이용하는 통합 트라우마 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단은 이와 함께 ‘제주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관련해서는 ▲도청 3급 이상 여성 공직자 임명 ▲민간 차원의 성평등 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원 지사가 제시했던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명 창출’ 공약에 대해서는 해양 관련 공공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심원단은 이와 함께 공약 조정ㆍ변경 심의안건 가운데‘제주 환경공감플러스센터 설립’ ‘맞춤형 농산물 거래정보시스템 구축’ 등 8건은 승인했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느림의 길 조성 및 중산간 관광벨트조성’ 2건은 변경없이 원안대로 추진하도록 의결했다.

제주도는 도민배심원단의 최종 개선안과 의결 결과에 대해서 공약 관련 부서별 로 구체적인 검토 결과가 나오면 올해 중에 도청 홈페이지 ‘공약 3ㆍ6ㆍ5센터’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은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으로 공약이행 과정에서도 도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도민배심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라며“배심원단의 다양한 의견과 개선방안을 공약이행 과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관련 부서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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