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항공기 공기부양장비를 전국 공항 최초로 제주국제공항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항공기 공기부양장비는 항공기 사고나 고장으로 기체가 움직일 수 없을 경우, 수리나 정비를 위해 기체를 손상 없이 들어 올리는 장비다.
항공기 사고 등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될 경우 다른 지역을 오갈 수 있는 대체교통이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 항공사가 보유한 복구장비 대부분 역시 수도권에 있어 운송에만 2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사고 등의 비상 상황 발생 시 공기부양장비를 이용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당 장비는 네덜란드 레스큐텍(RESQTEC)사에서 제작했다. 제주공항 최대 취항기종인 B747-400급 항공기도 들어 올려 비상 상황 시 대처가 가능하다.
장비 가격은 4억4000만원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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