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새해 살림살이 5조8229억원 편성
제주도 새해 살림살이 5조8229억원 편성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1.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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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10.1% 증가…2520억원 지방채 발행
내년도 사회복지 분야 1조2648억원 역대 최대

민선7기 제주도정이 내년도 예산으로 총 5조8229억원을 편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도 예산안을 1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 총 규모는 올해 5조2851억원보다 10.1%(5378억원)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0.7%(4817억원) 늘어난 4조9753억원, 특별회계는 7.1%(561억원) 증가한 8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입예산의 경우 올해보다 8.6%(1283억원) 늘어난 1조5611억원으로 편성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취득세는 올해보다 1170억원 줄어든 420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지방세 수입은 감소했다.

그러나 공시지가와 주행세 상승으로 재산세와 자동차세가 늘어나고, 재정분권 추진으로 부가가치세가 기존 15%에서 21%로 인상 이양되면서 전체 세입예산은 올해보다 증가했다.

세출예산의 경우 공공질서 및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CCTV 추가·운영 및 가로등 증설에 268억원이 투자되고 문화·관광분야에서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리모델링과 제주문학과 조성 등이 추진되면서 올해보다 11.3%(301억원) 늘어난 151억원이 반영됐다.

사회복지 분야 역시 올해보다 11.7%(1322억원) 증가한 1조2648억원이 편성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으며, 산업·중소기업 분야와 국토·지역개발 분야도 각각 66.2%(1433억원), 27.0%(974억원) 늘어났다.

내년도 지방채 발행 규모 역시 올해보다 커진다.

제주도는 도로와 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포함된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총 244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

또 공공청사 신축 예산 80억원도 지방채로 확보키로 했다.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은 지방세 및 지방교부세가 감소한 반면 사회복지 재정 등 국고 보조사업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가용 재원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청정과 공존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확장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운용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및 확충, 예산 활용의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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