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도정 내년 ‘민생경제 활력’ 성과 기대
원 도정 내년 ‘민생경제 활력’ 성과 기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1.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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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이나 단체이건 새해 설계는 지금쯤 이뤄진다. 그리고 그 설계에 따른 사업비가 예산이라는 형태로 짜여진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내년 도정의 주요 정책방향으로 ‘민생경제 활력’과 ‘도민 행복’을 결정했다. 민선7기 ‘원희룡호’를 이끌 나침반이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그제(1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주재로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이들 정책의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부서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한일관계 악화, 국내 내수시장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어려워지는 고용·노동환경 등을 극복하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도민 불편을 초래했던 환경·교통 분야의 문제들을 해소해나가는 한편 이 과정에서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해 도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2020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원 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제주도정이 일관된 방향을 갖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안으로 인한 도민 갈등을 적절하고 시의성 있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경제 활성화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불경기 여파에 신음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성장동력 확충에 속도를 붙이는 게 절실하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야 한다. 경제 활성화는 말처럼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도정이 모색하는 ‘민생경제 활력’은 실현가능한 문제부터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솜씨를 내지 못하면 도민들의 도정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기도 어렵다. 경제문제에 이어 제주도정이 내년 추진하려고 하는 환경과 교통문제의 해결 또한 더는 미룰 수 없는 제주의 현안이다. 급격한 개방의 후유증으로 파생한 이들 문제는 제주도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제주가치의 하락으로까지 이어진다. 제주도가 내년 도정의 큰 방향으로 이들 문제를 삼은 것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실현가능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집행하는 일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그 정책은 의미를 잃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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