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항 '여객항만' 거듭나나…해수부 "긍정적 검토"
애월항 '여객항만' 거듭나나…해수부 "긍정적 검토"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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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 강성균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김성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면담
애월항 기능전환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용역 반영 건의해 긍정적 답변 얻어

내년 애월항 LNG 인수기지 가동과 맞물려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21-2030)’ 용역에 애월항의 여객물류항 전환 건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애월항이 여객 기능을 포함한 ‘복합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과 강성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 강창일 의원실에서 김성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을 만나 애월항의 기능 전환 내용이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해 11월 ‘주민 중심 지역발전 정책체계 구축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에서 여객·물류 기능을 추가한 애월항의 ‘해양관광 복합형 그린항(여객항)’으로의 전환, LNG 냉열을 이용한 복합물류센터 조성 등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해 12월 강창일 국회의원실을 통해 애월항 기능 전환을 요구하는 주민 건의문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

해수부는 당초 LNG 운반선과 여객선의 사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은 기능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이날 면담에서는 이 같은 기능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면담에서 강창일 국회의원은 “여객선이 입항하게 되면 LNG운반선과의 운항 일정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걱정하는 안전에 대한 우려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과도 만나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오영훈 국회의원도 “이 문제는 우리 애월주민의 숙원사항으로, 향후 서부권 관광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애월항의 여객물류항 전환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성범 항만국장은 “제주도에서 공식적인 주민의견 수렴 내용과 함께 향후 애월항 운영방향 및 주변지역 정비계획 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제출하면 긍정적인 방면으로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강성균 위원장은 “이번에는 애월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해양수산부 국장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도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오영훈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진행됐으며 홍성소 제주도 해운항만과장과 부태진 제주시 애월읍장, 김대철 애월리장이 동석해 주민 의견을 해수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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