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팜 제주에서 육성한 경주마가 최강 국내산 경주마에 등극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목장장 양영진)는 최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3회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렛츠런팜 제주 시범 육성마 사업에서 배출된 경주마 ‘뉴레전드’ 가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
‘뉴레전드’는 2015년 렛츠런팜에서 제주 보은목장의 6개월령마를 매입해 현장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시범육성 과정을 거쳤다. 이후 2세 때는 마사회가 추진하는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에 선발돼 미국 조기 유학까지 마쳤다.
‘뉴레전드’는 이후 국내 도입 당시 3억원의 몸값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이날 총상금 8억원이 걸린 최강 국내산마 선발 대상경주인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렛츠런팜 제주 관계자는 “해외 우수 육성 조련술인 증거기반마술(EBH, Evidence-Based Horsemanship) 도입, 우수 시범육성마 선발을 위한 유전체선발기술(K-Nicks) 적용 등의 노력이 이번 ‘뉴레전드’ 우승으로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범 육성마 육성조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