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실질적 교육 복지 향상 위해 '합심'
제주도-교육청, 실질적 교육 복지 향상 위해 '합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06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교육행정협의회 개최
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2019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합의문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2019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 참석자들이 합의문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실질적인 제주 학생 교육 복지 향상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제주도과 제주도교육청은 6일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2019년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2020년도 법정 전입금 예산 편성안 ▲교육협력사업 지원 예산 조정 방안 ▲원활한 남북교육교류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개방형 학교 도서관 지원 방안을 합의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되는 ‘제주꿈바당 교육문화학생 카드 발급 학습비 지원’ 사업비 20억원과 ‘미래산업 체험 교육장비 지원’ 사업비 2억원을 절반씩 부담해 실질적인 학생 교육 복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또 상호 남북교류협력 관련 위원회 위원 참여, 네크워크 구축 및 정보 공유 등 남북교육교류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이에 더해 도지새쟁 활성화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개방형 학교도서관 지원 방안에도 합의했다.

다만 제주도의 재정 부담에 따라 두 기관의 7개 협력 사업 중 3개 사업은 중단된다.

이날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가 재정 부담에 따라 삭감을 요청한 5개 비법정 전출금 교육협력사업 중 특수교육대상자 방과후학교 운영지원(3억5000만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2억원) 도외진로 체험활동지원(6억5000만원)의 예산 삭감을 수용했다.

또 원어민보조교사 경비 지원사업 등 학교급식비 지원을 제외한 다른 사업은 매년 공동 성과평가 등을 통해 지원 금액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더해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이월액 과다’를 지적했던 석면함유 시설물개선사업, 내진보강사업을 도세전출금 세출 연계사업에서 제거하고, 관련 예산을 내년도 도세전출비율 상향 취지에 부합하는 다른 사업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무상 교육시대를 열어왔고 내년부터는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제주 꿈바당 학습 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한 후 “제주교육의 내용과 질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학생, 학부모, 도민들이 미래 세대를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주도와 교육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양 기관이 여러 현안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교육청과 도가 긴밀하게 협력해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는 데 지혜와 정성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단체 간 협력이 필요한 신규 사업을 발굴 및 확산하고, 교육발전에 대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