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금악리 어린이들 "우리마을 꽃향기로 뒤덮을거에요"
제주시 금악리 어린이들 "우리마을 꽃향기로 뒤덮을거에요"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1.06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마을을 꽃 향기로 뒤덮을거에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어린이들이 6일 양돈악취가 감싸고 있는 마을에 꽃향기를 피웠다.

금악리 주민들과 비영리 단체 변화구는 양돈악취 마을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꽃마을 금악리’라는 새로운 마을이미지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 9월부터 ‘어린이가 만드는 꽃마을’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나는야 꽃마을 어린이 정원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을 어린이들이 직접 어떤 꽃나무를 심을지 구상하고 직접 화분에 꽃나무를 심는 활동을 전개했다.

어린이들의 이런 활동을 지켜보던 마을 어른들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고 원탁회의 등을 통해 마을에 심을 나무와 장소 등을 결정했다.

금악리 꽃마을 어린이 정원사들과 주민들의 이런 노력은 이날 금악리 마을회관과 양돈농가를 잇는 마을 안길에 있는 벵디못 연못가에 글라스류와 허부과 및 사철 꽃나무를 심으면서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과 주민들은 “그동안 우리 마을에 어떤 꽃나무를 심을 지 함께 이야기하면서 꽃향기가 가득한 우리 마을을 꿈꿨다”라며 “이 꽃나무들을 소중하게 키워 우리 마을에 꽃 향기가 가득하도록 잘 가꾸겠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