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에서 영감 얻은 부부 도자전 '눈길'
제주 자연에서 영감 얻은 부부 도자전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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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욱‧양수열 작가, 무유장작가마 차도구전 ‘동행’
8~18일 연갤러리 2층 전시실

제주 오름과 들,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도자기 작품들이 선보인다.

박병욱‧양수열 작가는 8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 2층 전시실에서 무유장작가마 차도구전 ‘동행’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산업공예 99학번 동기로 도자공예를 전공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두 작가의 합동 전시다.

전시장에서는 제주 해양생물에 영감을 얻는 박병욱 작가와 오름과 드넓게 이어진 들판을 소재 삼는 양수열 작가의 도자기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들은 영감을 얻는 법과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장작 가마와 무유소성 기법을 활용한다는 기법상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 작가와 양 작가는 “도자기를 만들다 보면 무언가 끊임없이 표현하려는 욕망과 그 욕심을 내려놓는 일과의 반복”이라며 “이번 전시는 차를 마시기 위한 차도구를 위주로 제주의 흙과 자연을 작업에 투영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무유소성 기법은 일반적으로 도자기를 만들 때 입히는 유약을 바르지 않아 장작을 태울 때 날리는 재가 기물에 묻어 자연스럽게 유약의 효과를 내는 작업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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