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4·3 폭동 망언 이명희 교수 이사 내정 ‘반발’
제주국제대 4·3 폭동 망언 이명희 교수 이사 내정 ‘반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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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학교의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이 4·3을 폭동이라고 표현해 온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를 이사로 내정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도내 40개 시민사회단체는 5일 성명을 내고 “제주국제대 동원교육학원은 4·3을 폭동이라고 망언한 이 교수의 이사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1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이사 8명 중 5명이 사임하자 후임 이사로 이 교수 등 3명을 선임했다고 한다”며 “이명희 교수는 평소 4·3 폭동론을 강조한 대표적인 4·3 폄훼론자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2013년 자신이 대표 집필한 역사교과서에서 ‘4·3폭동 진압과정에서 많은 경찰과 우익인사가 살해당했고, 무고한 양민의 희생도 초래됐다’고 서술해 파문이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교수 등이 집필한 교과서는 전사회적으로 퇴출 운동이 펼쳐진 바 있다.

이들은 “동원교육학원 측이 이러한 반역사적 인식을 가진 인물을 학문의 전당에 발 불이게 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동원교육학원 측에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범도민적인 철회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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