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종합경기장 시민 눈높이 맞춘 시설개선 기대
제주종합경기장 시민 눈높이 맞춘 시설개선 기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1.05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종합경기장은 말 그대로 제주 스포츠의 메카다. 제주시 오라동 22만 4000㎡의 부지 위에 조성된 종합 체육시설이다. 종합경기장의 핵심인 종합경기장은 1984년 5월 준공했다. 주경기장은 천연 잔디 축구장과 8레인 400m의 육상트랙을 가진 제1종 육상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그 밖에 야구장, 실내수영장, 한라체육관, 연정정구장, 애향운동장 등이 있고 시민체력단련장, 시민복싱장, 씨름장, 오름마당(인공암벽) 시설 등의 시설과 체육공원을 갖추고 있다. 매년 도 단위와 전국 단위의 체육·문화 행사가 연이어 여린다.

제주종합경기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떠나 종합경기장이 소재한 오라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제주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힐링의 장소다. 제주시 도심 중심에 위치한 몇 안 되는 대규모 녹지공간을 간직한 체육공원이다. 제주 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동시에 최근에는 수영과 테니스를 비롯한 생활체육동호인들의 훈련장이다. 나아가 인근에 소재한 제주버스터미널과 어울려 제주도민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제주종합경기장은 시설개선의 요구에 직면한다. 이용객이 많아지고 기대감이 향상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는 실제 조사결과에서 입증됐다. 제주도의회 이승아 의원이 그제(4일) 발표한 ‘제주종합경기장 운영 방안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운동장 이용객의 절반가량인 51.6%가 시설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아니나 세부 시설별로 일부 시설개선은 필요하다’는 의견도 23.5%로, 시설 개선 요구 의견이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또 제주종합경기장의 어떤 시설을 먼저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묻는 질문에는 주경기장(27.7%), 한라체육관(26.1%), 실내수영장(21.5%), 애향운동장(20.7%) 순으로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도한 이 의원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30년 이상 노후 된 제주종합경기장 시설 개선은 더는 미룰 상황이 아니다. 제주종합경기장은 제주시 오라동이라는 지역적 시설을 떠나 제주체육을 상징하는 스포츠 메카다. 이제 제주시민들의 즐겨 찾는 스포츠·문화 시설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할 필요성이 충분하다. 이를 통해 제주종합경기장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도약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제주종합경기장이 다양한 시설 개선을 통해 제주시민들의 활력 재충전의 공간으로 나갈 수 있기를 거듭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