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극인들의 소극장 공연에 도민 울고 웃다
제주 연극인들의 소극장 공연에 도민 울고 웃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05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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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극협회, ‘제28회 소극장 연극축제’ 개최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과 미예랑소극장
극단 이어도 작 '몽골 익스프레스'

제주도민들을 소소한 이야기로 울리고 웃길 소극장 연극 축제가 한 달 간 펼쳐진다.

제주연극협회(회장 이상용)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과 미예랑소극장에서 도내 소극장 및 소규모 연극 활성화를 위한 ‘제28회 소극장 연극축제’를 연다.

극단 정낭극장은 오는 10일 오후 3시와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인간이 인생 말미를 앞두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를 담은 연극 ‘삼월의 눈’(배삼식 작, 강한근 연출)을 선보인다.

극단 자유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남자들의 우정 밑에 깔린 소심하고 옹졸한 구석을 속사포 수다로 파헤치며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세 남자(황재현 번안, 송정우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파노가리는 오는 13, 14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거지 부자가 제주시 동문로터리 옆 칠성로 입구에 자리 잡고 일주일짜리 기획 갈라쇼를 진행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연극 ‘동업’(문무환 작, 연출)을 소개한다.

극단 이어도는 오는 30일 오후 7시 미예랑 소극장에서 퍽퍽한 삶을 견뎌내는 현대사회의 평범한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외로움과 희망을 담아낸 연극 ‘몽골 익스프레스(송정혜 작, 연출)’를 출품한다.

퍼포먼스단 몸짓은 다음 달 7일 오후 3, 7시 미예랑 소극장에서 사소한 것에 소유와 집착을 드러내는 노인의 이면에담긴 삶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연극 ‘그게 뭐라고’(강종임 작, 연출)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연극축제는 제주 연극인들이 중심이 돼 도내 소극장 및 소규모 공연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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