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 100년 위한 정책은?"...정책박람회서 열띤 토론
"제주 미래 100년 위한 정책은?"...정책박람회서 열띤 토론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1.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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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미래 100년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점에 대해 도내 기관장들과 청년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2019 제주정책박람회’가 지난 1일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유서영 제주청년네트워크 대표, 강기용씨가 ‘미래세대, 지속가능’이라는 주제를 갖고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유 대표는 “미래가 불안하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 이상 73% 정도는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을 했다”라며 “취업과 주거 등에 대한 불안이 N포세대를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강씨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요새 청년들의 상황으로는 더 아프면 큰일 난다”라며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청년사회에 무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젊음은 포기보다 도전하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삶의 내공과 리더십 등을 갖추게 되는 시기”라며 “제주도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와 임대주택, 청년수당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핀란드에는 실패를 자축하는 실패의 날이 있다”라며 “청년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할까 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도 “세대 간 연대를 통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청년들의 도전과 그에 따른 실패가 인정ㆍ존중받는 교육정책들을 차근차근 만들어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날 정책박람회에서는 고등학생 동아리 5팀이 나와 ‘우리들의 좋은 생각들’이라는 코너에서 교육제도를 비롯한 각종 정책을 제안했다.

대학생들이 참여한 ‘청년이 바라보는 제주’ 코너에서는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제주도의 인구유입 정책과 청년들의 정치참여’에 대하여 토론을 벌였다.

도의회에서는 ‘원픽! 의원정책 한마디’ 코너를 통해  도의원 6명이 정책을 설명하고 현장에 있는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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