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카지노 마케팅 운영규정 제정
전국 최초로 카지노 마케팅 운영규정 제정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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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일 고시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 간의 과열 경쟁을 막고 마케팅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이 전국 최초로 제정됐다.

제주도는 1일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을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운영규정에 따르면 카지노 프로모션은 카지노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화 등을 활용해 입장객 증대와 매출 촉진을 위해 실시하는 일체의 마케팅 활동이다.

제주도는 도내 카지노 업체들이 관련 규정 부재로 제각각 프로모션 바우처를 발행함으로써 과열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함에 따라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프로모션 바우처는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게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배포한 일회성 바우처로 일종의 상품권이나 이용권이다.

관광객들은 프로모션 바우처에 기재된 금액만큼 ‘프로모션 칩’으로 교환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는 도내 카지노 영업장에 대한 프로모션 운영규정을 제정함으로써 프로모션 바우처 및 칩 배포를 ▲신규고객 유치 및 카지노 사업장 재방문 유도 목적 ▲게임 참여 유도 목적 ▲대회 및 이벤트 시상금 지급 목적 ▲입장객 증대 및 매출 촉진 목적 등에 한해 가능토록 제한했다.

특히 바우처 상한액, 발생 및 회수, 발행 총액 제한 등도 운영규정에 포함됐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운영규정이 실제 도내 카지노 업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각사 마케팅 실무진들과 수차례 회의를 갖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다”며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카지노 마케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각 사업자 간 상호 모니터링을 통해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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