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따뜻하게 만드는 밀알 될 수 있도록”
“사회 따뜻하게 만드는 밀알 될 수 있도록”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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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19) 김경호 동광해운 대표
김경호 동광해운 대표.
김경호 동광해운 대표.

“독거노인부터 조손가정, 장애인 등을 도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밀알’이 되고 싶어 직원들과 함께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제주시 동광해운 사무실에서 만난 김경호 동광해운 대표(67·사진)는 요즘 모두가 사정이 어려운데 그럴때 일수록 생각을 바꿔 주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학창 시절 사정이 어려워서 수학여행을 갈 여유조차 없었을 때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나중엔 꼭 핑계대지 말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적십자사와 10년 넘게 인연을 맺고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또 2014년에는 ‘씀씀이가 바른기업’으로 가입해 매월 기부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구호 및 봉사활동 현장에서 노란조끼의 적십자 봉사원들이 땀흘리는 모습을 봐왔는데 이분들이야 말로 정부가 발굴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현장에서 노력하는 봉사자라는 확신이 들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광해운 직원 40여 명은 매월 급여의 일부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탁하는 등 동광해운 임직원들도 다양한 나눔 활동에 동참하며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그럴수록 더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십시일반 모이다 보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나눔 문화가 동광해운 임직원을 통해서도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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