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천 잡고 잔류 희망 살렸다
제주, 인천 잡고 잔류 희망 살렸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11.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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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2-0 승리...경남에 승점 2점 차 추격
결승 골을 터트리고 포효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마그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승 골을 터트리고 포효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마그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잔류의 희망 불씨를 살렸다.

제주는 2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최하위인 제주는 승점 27점을 확보하며 리그 두 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0위 인천(승점 30)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리그 11위 경남(승점 29)이 곧바로 열린 경기에서 상주에 0-1로 패하면서 경남과는 승점 2점 차에 불과해 막판 강등 탈출 경쟁이 불을 뿜게 됐다.

이날 제주는 기필코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쥐고 인천 진영을 공략했다. 전반 슈팅 수 9-2가 보여주듯 승리를 향한 제주의 바람은 절실했다.

그러나 전반의 좋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후반 초반 인천의 공세에 주춤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의 해결사는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마그노였다. 마그노는 후반 16분 조용형의 헤더 패스를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하며 1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기세를 올린 제주는 후반 34분 이창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인천의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갔다.

이대로 여유 있게 경기가 끝날 것 같던 상황에서 제주에 위기가 닥쳐왔다. 후반 39분 인천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주에는 수호신 이창근 골키퍼가 있었다. 이창근은 인천 무고사의 페널티킥을 막아낸데 이어 연속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제주의 승리를 지켜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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