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방비 확대…제주지역 도시재생사업 ‘탄력’
국비·지방비 확대…제주지역 도시재생사업 ‘탄력’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0.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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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92억원 대비 54.3% 늘어난 142억원 편성
도비도 81억원서 113억원으로 증가…원도심 활기 기대

 

제주지역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놓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내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주 등 전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고 있는 도시 지역을 경제·사회·물리·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정책이다.

제주도는 2017년 제주시 신산머루와 서귀포시 월평마을을 시작으로 ▲2018년 제주시 남성마을·서귀포시 대정읍 ▲올해 제주시 건입동 등 총 5개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의 하나로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삼도2동·건입동에 걸쳐있는 원도심 일대(모관지구)에 대한 도시재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는 국비 지원 규모에 달려있다.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예산 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도시재생사업에 투입하는 국비는 올해 92억원보다 54.3% 증액된 142억원으로 책정됐다.

제주시 무관지구의 경우 올해 26억5700만원에서 내년 40억10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제주시 신산머루 20억원→7억5000만원 ▲서귀포시 월평마을 10억원→28억원 ▲제주시 남성마을 18억원→23억원 ▲서귀포시 대정읍 18억원→20억원 등 대부분 증액됐다.

또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시 건입동에도 23억1000만원이 신규 투입된다.

제주도에서 직접 투자하는 지방비 역시 올해 81억6100만원에서 내년 113억4200만원으로 39.5% 늘어났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한 전체 예산은 올해 173억원에서 내년 255억원으로 82억원 증액됐다.

생활 기반 시설 확대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마을 거점 공간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활력 증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국비와 지방비 증대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30일 제주시 남성마을과 서귀포시 대정읍에 대한 도시계획 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예산이 증액된 만큼 두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앙 절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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