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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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인 강한옥(세례명 데레사) 여사가 29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강 여사는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시내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헬기를 타고 모친의 건강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에도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에서 예정돼 있던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직후 부산으로 이동해 모친의 소천을 지켜봤다.

고인은 함경남도 흥남출신으로 한국전쟁기간인 1950년 12월 흥남철수 당시 문 대통령의 부친과 함께 고향을 떠나 경남 거제에서 피난생활을 시작, 당시 지독한 가난 속에서 생계를 꾸려왔다. 2남 3녀중 장남인 문 대통령도 거제 피난살이 중 태어났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모친의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지내겠다는 뜻을 강하게 전함에 따라 별도의 절차는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다”며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중 부모상을 당하기는 처음이며 상주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휴가를 낸다. 장례는 31일이며 빈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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