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선발...'정책'으로 싸워야
여야 후보선발...'정책'으로 싸워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6.03.16 1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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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지역 3개 선거구별로 4·13 총선에 나서는 후보발표를 마치면서 본선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다. 현재까지 나타난 제주지역 20대 총선 구도는 1여 2야의 대결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남은 변수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여부다. 나아가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제주에서도 선거전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각 당이 발표한 후보는 제주시 갑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 등 3명이 각축을 벌인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가 역시 3파전을 치른다. 서귀포시선거구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더민주당 위성곤 후보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국회의원은 입법부인 국민의 대표기관 국회의 구성원이다.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한다. 법령을 제정, 비준, 개정 또는 폐지하고 국가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며 국정 운영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막대한 권한을 갖게 된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해 지역의 문제를 법률과 정부정책에 반영시키는 지역의 대표다. 이 같은 중요성 때문에 각 당은 한명의 의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다. 이처럼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나서면서 역대 총선을 보면 정책과 공약 보다는 정당 간 이전투구가 선거의 중심이 되곤 했다. 지역 문제는 뒷전에 밀리고 중앙당의 논리가 선거전을 지배했다.

제주는 많은 현안이 분출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총선을 맞고 있다. 경제난 심화로 초래된 서민들의 삶의 고통, 또 계층 간 갈등, 자연환경 파괴문제, 제 2공항 문제, 1차 산업 부진, 청년 일자리 문제, 부동산 시장 과열 등 말 그대로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따라서 후보들은 이들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유권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 실현 가능한 지역 공약을 제시한 뒤 이를 표로 심판 받아야 한다. 중앙당에 의존하거나 '꼼수'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은 어떤 경우에도 해선 한다. 정책선거에는 유권자도 예외가 아니다. 후보 선택권을 가지면서 선거의 중심에 있는 유권자가 정책에 관심을 보이고, 정책으로 평가하겠다는 유권자 의식을 행동으로 분명하게 내보일 때 후보들은 자연스럽게 정책과 공약을 중시하게 마련이다. 정책이 부실한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지역을 선택할 수 없다는 확고한 인식을 선거기간 내내 잊지 말아야 한야 한다. 그래서 지역과 국가를 위한 정책과 비전을 담은 후보들의 응답을 이끌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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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16-03-17 12:24:13
제주시 을선거구 부상일 후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