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길리 버스정류소에 피아노 등장 '화제'
소길리 버스정류소에 피아노 등장 '화제'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10.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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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김도형씨가 설치...'제주어 가수' 박순동씨 "나눔공간 탈바꿈, 감동"

제주시 한 농촌마을의 버스정류소에 피아노가 설치돼 화제다.

해당 마을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로, 최근 마을 리사무소 인근에 설치된 비가림 버스정류소 안에 피아노 1대가 설치됐다. ‘음악이 있는 정류장이란 안내문도 붙었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피아노는 마을에 사는 기타리스트 김도형씨(45)가 설치했다. 피아노 조율사 자격을 가진 김씨는 음악인으로서 예술 향기를 공유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주민이나 관광객이 버스정류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색경험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누군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나머지는 감상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최근 소길리를 찾았다가 피아노를 연주한 제주어 가수박순동씨(46)정류소에 피아노가 설치된 자체만으로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누군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감상하는 모습에서 원래 기다림의 공간인 정류소를 나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길리는 이효리가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후 수년간 살면서 유명세를 탄 마을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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