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입주율 ‘뚝’…전국 최저
제주지역 주택 입주율 ‘뚝’…전국 최저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0.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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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2.1%로 전월 대비 큰 폭 하락

제주지역 주택 입주율이 큰 폭으로 하락,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2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입주율은 62.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73.7%)에 비해 11.6%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하락폭 역시 전국에서 가장 컸다.

도내 주택 입주율은 지속적으로 50~60%대에 머무르다 지난 8월 약 14개월 만에 70%선을 넘겼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인 입주경기 회복에 대한 도내 주택 사업자들의 기대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 하고 있다.

이달 제주지역 HOSI 전망치는 60.0으로 전월(50.0)보다는 10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HOSI는 사업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뜻한다.

제주지역 HOSI 전망치는 지난 5월 80.0까지 상승하면서 입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6월 57.1로 다시 급락한 이후 7월 57.8, 8월 47.3 등 좀처럼 반등하지 못 하고 있다.

지난달 HOSI 실적치 역시 56.5로, 전월(50.0)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으나 크게 호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규모별로는 이달 대형업체들의 HOSI 전망치가 53.8로 전월(54.5)에 비해 소폭 하락한 반면 중견업체들의 전망치는 44.4에서 66.6으로 크게 상승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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