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클린하우스의 폐쇄회로(CC)TV 설치율이 지역별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용담1‧2동)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내 클린하우스는 총 1780곳으로 그 중 887곳(49.8%)에 CCTV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동지역과 읍면별로 클린하우스 설치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동지역 전체 클린하우스 958곳 중 638곳(66.6%)에 CCTV가 설치됐다. 반면 읍면은 클린하우스 822곳 중 249곳(30.3%)에만 CCTV가 설치돼 동지역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동지역에서 일도1동와 이도1동, 삼도1동, 건입동 클린하우스에는 100% CCTV가 설치됐다. 삼도2동과 일도2동과 봉개동도 CCTV 설치율이 각각 90.6%와 83.9%, 75%로 높다.
반면 구좌읍과 조천읍, 한경면의 CCTV 설치율이 21.2%와 21.1%, 25%에 불과해 동지역과 대조적이다. 그 중 우도면이 88.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한림읍 44.4%, 애월읍 40.8%다.
김황국 의원은 “클린하우스 CCTV는 무단 투기 적발은 물론 예방 효과도 있다”며 “읍면과 동지역별로 CCTV 설치율이 큰 차이가 나고 있다. CCTV 설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지역은 예산과 함께 관리문제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하우스 CCTV 불법투기 단속은 2017년 161건, 지난해 262건, 올해(8월) 335건으로 증가세다. 과태료는 2017년 2726만원, 지난해 2922만원, 올해 4909만7000원이 부과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