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복합문화공간 오르다에서
꿈과 현실 속 모호한 경계의 제주 풍경을 담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최은주 작가 개인전 ‘우연한 구름’이 다음 달 8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복합문화공간 오르다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주최, 더 클라우드 풀 앤 스파, 브라더컴퍼니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 작가가 2009년부터 그려온 연작 ‘우연한 구름’이 출발한 장소적 배경인 제주에서 10년 간의 작업 여정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최 작가의 화폭에는 작가의 대표적인 소재로 등장한 오름과 구름부터 나무와 달, 성산일출봉이 담긴 신작까지 총 26점의 드로잉 및 회화 작품이 소재되고 있다.
제주 하늘의 구름이 머물다 사라진 강렬한 기억의 경험에서 시작된 이번 연작은 작가가 도내 화산 분출과정서 만들어진 오름과 변화무쌍한 날씨 등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 속 제주 풍경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최 작가는 일상 속에서 홀연히 나타나서 사라지는 모든 것들, 스쳐 지나가는 모든 현상들, 그 모든 것들을 ‘우연한 구름’으로 칭하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최 작가의 최근작들에서는 나무 한 그루 위에 떠 있는 달, 흩어지는 꽃잎,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등 동양적 감수성이 더욱 진하게 풍겨진다”며 “작품 속 풍경은 서정적인 감성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