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CJ컵 골프 관광객 유치 효과 톡톡
제주 더CJ컵 골프 관광객 유치 효과 톡톡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0.21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 열리는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이 역대 최대 관중을 유치하며 제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CJ컵 총 관중은 4만6314명으로 역대 최대 관중 기록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동안 전 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되면서 제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이끌었다.

중계방송에 출연한 타이 보타우(Ty Votaw) PGA투어 국제부문사장(Presidentof International)은 더CJ컵이 성공 이유에 대해 “CJ의 모든 관계 조직이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한국 팬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음식, 호텔 등 CJ의 특별한 환대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다시 이 대회로 모이게 하는 이유다”라고 극찬했다.

실제 초대 대회 때 세계랭킹 기준 상위 10명 중 3명이 출전했다면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상위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제주를 찾았다.

또 대회가 열린 럽나인브릿지에 대해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메이저 중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교하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대회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스폰서 기업들의 마케팅활동도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2017년 호텔 오픈과 함께 3년 연속 더CJ컵 공식 호텔로 지정된 ‘제주 신화월드’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숙박과 ‘갈라디너’ 등 대회의 주요 부대행사를 치르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 자리잡았다.

박수영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상무는 “2회 대회와 비교해 현재 투숙객이 170% 증가하고 중국인 고객 위주에서 미국, 동남아 등 고객 국적이 다양해지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에 제네시스 차량 70여대를 투입, 대회기간 내내 분주히 움직였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