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합법적 제도속 불공정도 해소하라는 것이 국민요구”
文 “합법적 제도속 불공정도 해소하라는 것이 국민요구”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0.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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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서 국민통합·화합 강조
검찰개혁, 공수처 언급하며 “반드시 필요한 조치”
정치권 정쟁 비판, “총선 다가오며 더 증폭” 우려
야당 겨냥 “2년간 협치 노력했지만 큰 진척 없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불법적인 반칙이나 특권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 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며 “우리 정치가 아주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사회의 공정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정치권의 정쟁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강하게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검찰개혁이라든지, 공수처 설치라든지, 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어떤 조치로 국민들이 공감을 모으고 있었던 그런 사안들도 그게 정치적인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것을 놓고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앞으로 총선이 점점 다가오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갈등은 더 높아지고, 또 국민들 사이의 갈등을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 2년 가까이 흘렀는데, 국민통합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들 나름대로는 협치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하고, 또 많은 분야에서 통합적인 그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그러나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말 다시 한번 당부드리고 싶다”며 “우리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종교지도자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오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인 김성복 목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교정원장 오도철 교무, 김영근 성균관 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등 7명이 참석했으며 7대 종단 중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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