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영업용 차량 2724대 수리 없이 도로로”
“리콜 대상 영업용 차량 2724대 수리 없이 도로로”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0.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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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차량 9312대 중 2724대 리콜 미이행
박홍근 의원 “관광객 등 이용자 안전 위협”

운행에 결함이 있는 제주지역 영업용 차량 10대 중 3대는 수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제주도 대여사업용 차량 리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영업용 차량 대수는 총 20만1554대로 이 중 리콜 대상은 전체의 4.6%인 9312대다.

리콜은 상품에 결함이 있을 때 생산 기업에서 해당 상품을 회수해 점검·교환·수리해주는 제도다.

통상 차량에 대한 리콜은 엔진이나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에서 발생한 중대한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이뤄진다.

결함이 있는 차량을 운행할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높지만 도내 리콜 대상 영업용 차량 9312대 중 무려 2724대(29.3%)가 리콜 조치 후 1년 6개월 지나도록 수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일반 개인차량의 리콜 미이행률이 11.5%인 점을 감안하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 등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분석이다.

박 의원은 “리콜 대상 영업용 차량의 경우 수리를 맡기면 그 기간만큼 영업하지 못하게 되므로 리콜 이행에 소극적”이라며 “영업용 차량 사업자가 리콜을 통지받은 후 반드시 수리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만 영업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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