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 더CJ컵 정상 등극
저스틴 토머스 더CJ컵 정상 등극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0.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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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3번홀에서 세컨 샷을 날리고 있다.(JNA GOLF 제공)
더CJ컵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3번홀에서 세컨 샷을 날리고 있다.(JNA GOLF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 열리는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원년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토머스는 20일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하고 우승 상금 175만5000달러(약 20억7000만원)를 받았다. 

반면 대회 시작 전 기대를 모았던 제주출신 강성훈(32ㆍCJ대한통운)과 임성재(21ㆍCJ대한통운)는 각각 공동 26위와 39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토머스와 대니 리는 이날도 13번 홀(파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토머스가 버디를 잡아 먼저 한 걸음 앞서갔고, 대니 리는 15,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1타씩 잃어 3타 차로 벌어졌다.

17번 홀(파3)에서 토머스의 티샷이 그린 왼쪽을 넘긴 러프로 향하면서 1타를 잃어 2타 차로 좁혀진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만 남았다.

대니 리는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나가는 바람에 연장 승부로 이어갈 기회를 놓치고 양팔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는 3라운드에서는 같은 홀 20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넣고 극적으로 공동 선두에 오른 바 있다.

대니 리가 짧은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쫓아온 뒤에 토머스는 약 1.5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강성훈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7계단이 상승했으나 1, 2라운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 해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이날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2라운드의 부진에 발목을 잡히며 전날보다 13단계이나 하락한 공동 39위에 그쳤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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