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내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감소 전망
제주지역 내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감소 전망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0.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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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산 제주지역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한 농경연)이 최근 발표한 ‘2020년산 마늘ㆍ양파 재배의향 속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내 마늘 표본농가들을 대상으로 내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평년 대비 5.9%가 감소했으며 전년과 비교할 때는 4.9%가 줄어들었다.

농경연은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9월 이후 연이은 태풍에 의한 파종 지연 및 침수로 인해 전월보다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경연은 마늘 재배를 포기한 농가들이 브로콜리, 양배추, 감자 등을 대체 종목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마늘 재배의향면적이 평년 대비 1.4∼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지역 2020년산 양파 재배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경연이 같은 기간 도내 양파 표본농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생종양파의 경우 도내 재배의향면적은 평년 대비 21.2%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할 때는 19.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 조사에 따르면 도내 조생종 양파 육묘 생육 상황은 평년과 비교할 때 ‘비슷’이 55.6%로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만생종의 경우 ‘나쁨’이 45.5%, ‘비슷’이 45.5%로 중만생종 품질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경연은 “잦은 비로 인해 양파 육묘 생육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특히 중만생종양파 재배의향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관측본부는 내년산 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28%, 평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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