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가축 전염병 제주 유입 차단 ‘총력전’
악성 가축 전염병 제주 유입 차단 ‘총력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0.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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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확대 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FMD),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악성 가축 전염병의 제주 유입을 막기 위한 검사가 강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내년 2월까지 가축 전염병 검사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양돈 농가 밀집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 384두(48개 농가)와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어미돼지 466두(86개 농가), 야생멧돼지 7두, 반입 축산물 10건, 도축장 환경시료 25점에 대한 검사를 벌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사육 돼지와 야생멧돼지, 돼지고기를 원료로 하는 가공품목 등에 대해 검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도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사육 농가들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보강 접종을 홍보하고,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가축에 대한 백신 항체 형성 적정 여부 검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를 전파하는 경로로 알려진 철새들이 제주에 도래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제주도는 평시 검사체계를 강화해 도래지 주변 야생조류의 분변과 폐사체 검사, 산란계·종계 검사, 도계장 환경·차량 검사, 꿩·메추리 검사 등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가축 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여행 후 입국하는 도민들은 절대 축산물을 휴대하지 말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의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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