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 학생 토론 한마당' 개최...뜨거운 관심 속 열기 '후끈'
'2019 제주 학생 토론 한마당' 개최...뜨거운 관심 속 열기 '후끈'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10.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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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학생들이 제주교육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토론 한마당이 화려하게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9 제주 학생 토론 한마당은 19일 탐라교육원 대운동장에서 제13회 제주 책 축제의 서막을 열면서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토론 한마당에서는 앞서 열린 세 번의 토론아카데미에서 정책 제안서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직접 주장하고 제안한 최종 정책제안서가 공개됐다.

‘제주어 교육 의무화’는 삼성여고의 삼성의 소리팀(고유나·김연우·신민경, 이상 1학년)이 , ‘공동 과학학습관 설치’는 사대부고의 싱클레어팀(김성옥·박효빈·이윤민, 이상 2학년)이 각각 토론자로 두 가지 정책의제에 대해 정책 제안 배경과, 제안의 근거, 정책 시행의 기대효과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치면서 참석한 이들에게 높은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냈다. 또 제주여고와 제주제일고 학생들이 배석자로 참여해 정책 의제를 완성하는데 함께 했다.

이번 토론 한마당은 기존의 토론 방식과는 달리 세 바퀴 토론 모형으로 진행됐다. 세 바퀴 토론 모형은 양쪽 토론자에 외에 배석자의 토론 참가가 가능한 형식이다. 토론 한마당은 양측 팀에게 3분의 발제 시간과 발제 이후 협의 시간 및 팀 별로 교차 조사 시간을 갖고 이어진 반론과 협의 등의 논박과정을 거치는 등 서로의 입장을 다지면서 정책제안에 대한 근거의 제시 및 타당성을 주장했다.

삼성의 소리 팀은 “제주어가 소멸 위기 4단계로 아주 심각한 단계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제주어의 가치가 대두되고 있다“라며 ”제주어에 대한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어 교육 의무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클레어 팀은 “학교 밖을 나서면 전공자를 제외하고는 과학학습이 단절돼 버리는게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현실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과학탐구와 학습의 과정을 통한 학교 밖 기관인 지역 공동과학학습관이 설치된다면 민주 시민의 역량 중 하나인 분석적, 과학적 사고 능력이 함양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토론 한마당에 참석한 배석자들은 양 팀의 정책의제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하거나 설득에 대한 반론 등을 펼치면서 토론회의 중심 축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토론 한마당을 경청하고 있던 객석에서도 이들이 제시한 정책 제안서에 대한 소감 및 질문 등이 이어지면서 참여 열기는 더욱 높아졌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박진희(노형동. 50)씨는 “토론자들이 근거로 제시한 지역 공동과학학습관 설치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한 정책에 따라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과 아울러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준높은 플랫폼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과학학습관이 설치된다면 그에 맞는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예슬양(제주중앙여고3)은 “도민들이 거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공동과학학습관을 지어야 한다는 제안은 공감하지만 공동과학학습관이 설치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이뤄지는지 그에 대한 설명이 뒷받침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한마당에서 최종 합의된 정책을 도민들에게 제안,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갖춘 정책 제안서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에서는 내년도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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