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전 청장 이어 두번째...방명록에 '4.3 아픈 상처 기억, 도민 안전 지킬 것'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18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경찰청장은 이날 변민선 수사과장과 서상태 형사과장, 김학철 보안과장 등 간부 14명과 함께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위령제단에서 4‧3영령들을 참배했다.
제주경찰 지휘부의 4‧3평화공원 참배는 지난 1월 이상철 전 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청장 등은 헌화와 분향을 하고 위패봉안실을 둘러보며 4‧3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특히 김 청장 등은 4‧3평화기념관에서 4‧3 당시 군인과 경찰 신분에도 주민 희생을 막았던 김익렬 연대장과 문형순 경찰서장 등 이른바 4‧3의인들에게 거수경례로 예의를 표했다.
이날 참배는 경찰의 날(10월 21일)에 앞서 지역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고 4‧3이 지향하는 화해‧상생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김 청장은 방명록에 “제주4‧3사건의 아픈 상처를 기억하며 도민 안전을 지켜드리는 제주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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